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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대-지자체-돌봄현장 손잡았다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정착’ 위한 지역 협의체 출범
기자명 : 이은수
입 력 : 2026.02.25 18:43
수 정 : 2026.02.25 21:06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경남에서 돌봄 인력 부족 문제가 지역 존립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외국인 요양보호사의 양성부터 취업, 정착까지를 아우르는 지역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마산대학교는 24일 오후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지하3F 아모르홀에서 경남 RISE 사업
의 일환으로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정착 협의체’를 열고, 지역 돌봄 현장과 행정, 대학이 함
께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정착 협의체 구성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산대학교 이학진 총장을 비롯한 주요 처장단, 함안군 장기요양기관협의회, 창
원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해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과 안정적 지역 정착을 위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단순 인력 도입 아닌, 함께 살아가는 구조 만들 것”
이번 협약의 핵심 목적은 외국인 요양보호사를 단기 인력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
취업-생활-정주까지 책임지는 지역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마산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함안군 장기요양기
관협의회는 실습과 채용을 연계하며, 창원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체류·노무·생활 적응을 지
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대응해 오던 외국인 돌봄 인력 문제를 협의체 중
심의 통합 구조로 전환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마산대학교 총장과 주요 처장들이 직접 참석해,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 사업이
대학 차원의 공식 전략 사업임을 분명히 했다. 이학진 총장은 인사말에서 “초고령사회에서 돌봄
인력 문제는 더 이상 특정 기관이나 산업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전체의 생존 문제”라며 “대학이
지역 문제 해결의 중심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협약은 단순한 취업 연계가
아니라, 외국인 요양보호사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 협
력의 선언”이라고 밝혔다.
처장단 역시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은 단기 사업이 아닌 중장기 인재 양성 체계로 접근해야
한다”며 학사·행정·국제교류 전반에 걸친 지원을 약속했다.
◆ 함안·창원 연계… ‘정주형 돌봄 인력’ 첫 모델
이번 협의체의 또 다른 특징은 ‘정주’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이다. 마산대학교는 입학 단계부터
학생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재학 중 실습과 자격증 취득 과정을 거쳐 졸업 후 우선 채용으로 이
어지는 구조를 제안했다. 함안군 장기요양기관협의회는 졸업 후 우선 채용을 시작으로 장기근
속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창원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외국인 요양보호사와 그 가
족을 대상으로 한국어·문화 적응, 노동 상담, 생활 지원을 담당해 이탈 없는 장기 근무 환경 조
성에 힘을 보탠다. 이를 통해 ‘입학-교육-실습-취업-정착’으로 이어지는 경남형 외국인 요양보
호사 정주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돌봄 인력 문제, 이제는 구조로 풀어야”
발표자로 나선 홍재현 마산대학교 요양보호사인재양성지원센터장은 “경남은 이미 돌봄 인력
부족이 현실화된 지역”이라며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전략”이라고 밝
혔다. 이은수 경남일보 부장(법학박사)은 “축소사회 도래에 따른 외국인 유학생 및 노동자를
단기 체류 인력이 아닌 함께 가야할 지역사회의 이웃으로 바라보는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의체는 외국인 정주를 제도화하는 첫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협약과 협의체 출범은 외국인 요양보호사 문제를 개별 기관의 노력에서 지역 공동 과제
로 격상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석자들은 “돌봄 인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지역의
지속가능성도 없다”며 “마산대를 중심으로 한 이번 협의체가 경남은 물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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