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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기술에는 국경이 없습니다”…오동수 교 수, 외국인 근로자 꿈에 불꽃 밝히다

  • 관리자
  • 2026-06-17
  • 조회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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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는 국경이 없습니다”…오동수 교

수, 외국인 근로자 꿈에 불꽃 밝히다



언론사명 : 경남일보 이은수 기자

입력일시 : 2026.06.16 16:01  수정 2026.06.16 22:15




“배우려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훌륭한 기술자가 될 수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식을 즐기는 시간, 창원외국인근로

자지원센터 교육장에는 또 다른 열기가 피어오른다. 평일 산업현장에서 구슬땀

을 흘린 외국인 근로자 20여 명이 주말을 반납한 채 용접 교재와 필기구를 들고 

모여든다. 이들의 목표는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오동수 전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교수가 있다.





30여 년간 기술인재 양성에 헌신해 온 오 교수는 정년퇴임 이후에도 강단을 떠

나지 않았다. 현재 한국폴리텍대학 명예교수이자 경남재능나눔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무료 재능기부 교육에 나서고 있다.





그가 창원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용접기술 교육을 시작한 것은 올해 2월부

터다.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교육은 벌써 4개월 넘게 이

어지고 있다.





오 교수는 “우리 산업현장은 이미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

라며 “이들이 단순 노동력이 아닌 숙련 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창원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한국어 교

육, 컴퓨터 교육, 안전보건 교육, 생활법률 교육, 정신건강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

다. 올해부터는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기술자격증 취득반을 신설했고, 오 교

수는 용접 분야를 맡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용접기능장이자 공학박사인 그는 수십 년 동안 산업현장과 교육현장을 오가며 

쌓은 경험을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다.





처음에는 언어 장벽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걱정은 오래가지 않았다.




“기술은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전달됩니다. 시범을 보이고 반복해서 연습하면 서

로 다른 언어를 사용해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습니다. 용접은 결과가 눈으로 확

인되는 기술이라 배우는 사람들도 성취감을 쉽게 느낍니다.”





교육장에는 베트남, 네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근로자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국적과 문화는 달라도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열정만큼은 모

두 같다.





오 교수는 “평일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제

가 더 많은 힘을 얻는다”며 “배우겠다는 의지가 강한 사람들에게 기술을 전하는 

일은 교육자로서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기술자격증의 의미도 강조했다.


“자격증은 단순한 스펙이 아닙니다. 자신의 기술을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증표입

니다. 기업은 숙련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근로자는 더 나은 근무환경과 안정적

인 고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국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외국인 근로자 교육에 대한 창원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기대도 크다.





진종상 창원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

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국

가기술자격증 취득반은 직무역량 강화는 물론 고용 안정과 자립 기반 마련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동수 교수와 같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의 재능기부 덕분에 교육

의 질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와 산업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칠 무렵 한 외국인 근로자가 서툰 한국말로 오 교수에게 인사를 건넸

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오 교수는 환한 미소로 답했다.


“제가 더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열심히 해주니까 저도 힘이 납니다.”


일요일 오후 창원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피어오르는 불꽃은 단순한 용접 불

꽃이 아니다.





그것은 낯선 땅에서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희망이며, 기술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잇고 있는 한 교육자의 따뜻한 헌신이다. 그리고 그 불꽃은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뜨겁게 

미래를 밝히고 있다.





이은수 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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